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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더하기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자주 가던 사이트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제목이 꽤 매력적이다.

 

   

                                              UMC/UW -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영상 베스트 댓글을 보며 더 착잡했다.

독일의 마틴 니묄러 목사님이 지은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때" 라는 시라고 한다.

 

처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유태인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노동운동가들을 잡아갔습니다.
나는 이때도 역시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카톨릭 교도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나를 잡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 주위에는 나를 위해
이야기해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울컥함과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처럼 나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내 일 아니니까 무관심했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 나중에 내 삶이 안정적이 되면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미안하다. 너무 이기적으로 살았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