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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뒤서가는 사람] 고민 한보따리



좋은 교사 대표로 활동하는 정병오 선생님이 지은 책이다.

사실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면서 교회 동생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당연히 비슷한 분류의 책들처럼 교사로써 자신의 성공기나 인생의 기적적인 사건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와 같은 고민과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이 보였다.


교회 안 문제들에 대한 고민들, 80년대 민주화 시대에 기독 청년으로써 고민들, 대학교 기독교 동아리를 하면서 겪는 고민들, 연애 하는 가운데 고민들. 이 책은 고민 한보따리다. 어떨때는 좋은 결론을 내기도 하고 그냥 고민으로 끝나는 내용도 있다. 읽는 사람을 설득 시키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고민과 생각들을 쭉 적어놓았다. 때로는 대단한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적 한계에 가로막혀 고민하는 모습들이 공감이 되었다. 그런 수많은 고민들을 읽으면서 그냥 무심코 넘겼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때로는 힘들고 그냥 남들처럼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런 본성과 부딪치고 싸우며 때로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한걸음 한걸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간다. 몇천년전에도 이미 우리가 겪는 고민과 상황들이 있었고 결과도 이미 성경에 나와 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하늘에서 이루신 것처럼 이 땅 가운데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이자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