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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남녀대화법] 일단 사람이 되자

 

 


 제목이 끌려서 이벤트에 응모했더니 당첨이 되서 읽게 되었다. 제목은 남녀 대화법이지만 대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녀 간 차이와 매너들을 담고 있다. (사실 이숙영씨가 어떤 분인지 이번에 알았다)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김지윤씨의 여자랑 대화 하는 법)
 

 남자와 여자는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종족이라고 할만큼 다른 면이 너무나 많다. 특히 대화하는 방법에 유독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 다른 것이 많은 여자와 남자가 대부분 함께 평생을 산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여자의 말에 공감해주라는 말일 것이다.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여자가 남자에게 "나 머리 아파"라고 말하면 남자는 "감기야? 약먹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여자는 약을 먹지 않고 머리가 아프다고 계속 투덜거린다. 그러면 남자는 "머리 아프면 약을 먹으라고! 계속 아프다고 하지 말고" 하며 소리를 지르고, 그 때문에 둘은 결국 싸움에 돌입한다.
 여자의 언어는 암호와 같다. '머리가 아프다'는 말 속에는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아니? 그걸 좀 알아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여자가 아프다고 할 때 걱정해주면 아군이요, 관심을 안 보이면 적군이 된다. 그러나 남자의 언어는 표면적이고 단순하다. '머리가 아프다는 문제를 '약을 먹다'로 해결하면 그만이다.
210쪽 43. 남자, 여자의 말에 공감하라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서도 답정너 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답을 말해라 라는 의미인데 남자들은 그런 말을 들을 때 참 어렵다.

"오빠 나 예뻐?"


 책의 챕터마다 챕터 제목과 관련 있는 명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꽤 인상 깊은 말이 있다.

듣기 좋은 말은 아직도 무료다. 
- 하인리히 하이네-

 따뜻한 말을 해주고 공감해주고 비교하는 말을 하지 말고 배려하고 칭찬하는 것은 사실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다. 하지만 그 당연한 것들을 잘 안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듣기 좋은 말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 남녀 간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내가 하는 말들을 점검하고 책에서 배운 대로 실천해봐야겠다.

 이미 이런 비슷한 책들을 읽어봤다면 겹치는 부분이 많겠지만 아직 이런 남녀에 관한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