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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온쿄 IE-FC300] 커널 이어폰 사용기

 네이버 마일리지 기간이 다 끝나가서 어디 쓸까 하다가 네이버 뮤직 정기 결제를 했는데 정기 결제자만 응모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했는데 당첨이 됐다. 근데 그냥 공짜로 받을 줄 알았는데 당첨 선물이 10만원 이상일 경우는 제세공과금 22%를 내야 된다고 해서 3만 얼마를 내야 했다. 대충 계산해보니 정가를 14만원쯤 잡은 것 같다. 아직 국내는 출시는 안된 것 같다. 해외 출시 정가는 $99


 온쿄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일본에서 3대 음향회사 중 하나로 유명한 회사라고 한다. 하지만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이제 시작하는 상태라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온쿄 IE-FC300 >

 

깔끔한 박스샷



독특하게 케이블과 분리가 가능해 따로 교체할 수 있다


 코원 D2에 연결해서 들어본 느낌들을 일단 적어본다면


1. 소리

 처음 들었을 때 저음에 깜짝 놀랐다. 이어폰 안에서 풍성한 저음이 울려 나온다. 하지만 너무 저음이 많으니 다른 소리가 좀 묻히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해상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니고 각자의 소리는 잘 들린다. 뭐랄까 저음이 앞쪽에 있다면 보컬은 뒤쪽에 있는 느낌인데 D2 EQ를 조정하니 적절히 둘 다 중간쯤에서 들리게 되었다. 굳굳~!

 

[ IE-FC300에 추천하는 D2 EQ ]

 


2. 장르별 느낌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모두 무난하게 소화한다. 주로 싼 이어폰들은 다양한 소리가 나오는 음악에서 싼티를 확 내주는데 딱히 못들어주겠다 싶은 장르가 없이 잘 들려준다. 특히 NY물고기의 앨범은 감동 그 자체!


3.착용감 

 귀가 편한 느낌은 아니다. 약간 위치가 어긋나면 귀에 통증이 생겨서 장시간 사용하기가 힘들다. 귀의 모양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위험요소가 있다.


4. 디자인

 다른 사이트에 올렸더니 어떤 분이 괴랄맞다고 댓글을 달아주셨다. 검은색에 흰색 케이블이 이상하단다. 처음에 봤을 때는 그런 생각 안했는데 듣고 보니 또 그런 것 같다...하지만 난 패션 테러리스트니까 신경 안씀~

 그리고 내 핸드폰 뷰2에 껴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접촉이 불안정하다. 딱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쉽게 빠지는 느낌이라 아무래도 핸드폰으로 음악 듣기는 무리일 것 같다.


[결론]

 하이파이 오디오를 지향한다는 온쿄의 목적에 어울리는 이어폰이다. 다만 저음 부분이 강해서 EQ를 통해 조정을 해주면 매우 만족스러운 소리가 된다. 그리고 요즘에는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음악을 많이 듣곤 하는데 핸드폰 이어폰 단자와 연결이 불안하면 꽤 마이너스라고 생각이 된다. 다른 핸드폰에도 그런지 일단 확인해봐야겠다.

 하지만 빵빵한 소리를 통해서 다시 음악 듣는 재미를 일으켜 준 이어폰임은 확실하다~!

 

계속 사용하면서 이 글은 업데이트 됩니다.


2020.4.20. 오랜만에 티스토리 생각나서 들어왔다가 이 글에 유입되는 분들이 있길래 남긴다. 당시에 한쪽에 MMCX 단자 접촉불량이 생겨서 HF300(케이블 바뀐 버전)으로 들었지만 그 이어폰 역시 접촉불량 발생했다. 중고거래로 하나 더 들였는데 그것도 접촉불량...그렇게 서랍에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