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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생각

가나안 성도는 정말 '갈 길 잃은 사람들'인가

크로스로 - 가나안 성도는 정말 '갈 길 잃은 사람들'인가 (청어람 아카데미 오수경 간사)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7)


갈 길 잃은 현대인의 영성-소속 없는 없는 신앙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다.

가나안 성도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가나안을 거꾸로한 교회를 '안나가' 사람들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교회를 나가다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며 떠나는 사람과는 구별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기독교인이라고 고백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모태신앙으로 오랜 시간 교회를 다녔지만 교회 안에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고 안타까워 했으며 다른 교회로 가고 싶다고 오랜 시간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실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교회를 통해서 공동체의 위로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고 설교는 나의 생각과 부딪치고 그로 인해 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그래도 교회가 필요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분명 성경은 교회 공동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로 -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떠난 이유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6)


설문 조사를 봐도 다시 교회로 돌아간다면 고려하는 항목이 바로 목회자, 공동체성, 건강한 교회, 부담주지 않는 교회라는 걸 본다면 한국 교회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또한 교회 제도의 비민주적 의사결정 또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공감될 수 없다. 나는 다만 용기가 없어서 실행을 못했을 뿐 이미 마음은 가나안 성도였다.


개인적으로 한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교회 안 신학의 부재를 넣고 싶다. 기독교 기본 교리조차 제대로 가르치고 있지 않으니 잘못된 신앙으로 자기 멋대로 신앙 생활하기도 하고 이상한 말에 현혹되서 쫓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믿음이 자라지 않게 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는데 말씀을 제대로 이해할 줄 모르니 자랄 수가 없다. 성경 많이 읽는 다독보다 한번을 보더라도 정확히 보는 정독이 필요하다.


가나안 성도는 갈 길을 잃었다. 어느 교회를 가야할지 혼란스럽다. 여기도 저기도 똑같기 때문이다.

그들의 참 교회를 향한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교회들이 대다수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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